한라산은 남한에서 가장높은 산입니다. 제주여행에서 한라산에서 백록담까지는 매우 유명한 길이지만 한라산 성판악 입구까지 가는길은 비교적 수월하고 한라산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코스입니다. 중간에 노루가 풀을 뜯어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행운입니다.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이니까요.
성판악입구 주차장 이용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한라산 성판악을 시작으로 등반이 시작되는데, 성판악입구에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높은 고지에 있기때문에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이용해서 등산객들이 도착합니다. 그러나 등산객이 많은 계절에는 주차공간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6시이전에 거의 주차장이 만차가 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성판악까지 가야합니다.
한라산 등반 체험기
제주도 여행일정 이틀째, 우리는 한라산 등산을 마음먹었습니다. 좀더 일찍 한라산 입구에 도착해야 했지만, 미리 주차장 사정을 몰라서 차를 가져왔다가 근처 주차장까지 내려가서 주차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성판악입구에 도착하다보니 아침 늦은 시간 10시에 한라산입구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예정보다 늦게 출발하였지만 여기까지 계획하고 왔으니 한라산 정상에 오르고 싶은 마음으로 등반을 시작하였습니다.
- 노루와의 4번의 만남
한라산 입구는 특이한 식생을 간직하고 있어서 매우 아름답고 아늑한 느낌이 듭니다. 등산을 시작한 처음에는 매우 빠르게 등산을 시작했고 늦었다는 생각에 마음에 무리해서 산오 올랐습니다.
가다보니, 등산로 바로 옆에 노루 한 마리가 이끼를 뜯어먹는지 무언가를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사람이 가까이 있었는데도 전혀 놀라지도 않고 먹이에 집중하는 모습에 저희가 더 당황스러웠습니다.너무나 생각지도 않았던 순간에 노루 한마리가 나타나서 놀랍고도 신비스러웠습니다.노루는 사람을 보고도 놀라지도 않고 자신의 일을 계속 합니다.
아침 10시 경 한라산에는 오가는 등산객이 거의 없어서 무척 조용합니다.고요한 한라산의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오전 10시에 출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우리는 하룻동안 한라산 등반 도중에 오르는 길에 노루를 2번 보았고, 내려오는 길에도 노루를 2번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우리가 만난 노루는 '인싸 노루' 또는 카메라를 좋아하는 '연예인 노루'였었나 봅니다.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누르는데도 개념치 않고 여전히 먹이만 먹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였고 새끼노루라서 경계심이 없는 듯 하여 혹시 사냥철에 인간들에게 잡히지나 않을까 하는 마음에 걱정도 되었습니다.
- 속밭대피소
속밭대피소는 성판악입구에서 출발한지 약 1시간 40분 후 도착하는 대피소입니다.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 경로 변경 _ 성판악에서 사라오름까지 추천
성판악 탐방로는 전체구간이 완만하다고 하여 실제 4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하였으나 늦게 출발한 우리는 정상까지 가는 것은 포기하기로 하고 옆길로 통하는 사라오름까지 목표를 바꾸었습니다.백록담으로 가다보면 중간에 옆길이 나옵니다. 사라오름으로 가는 길입니다.
진달래밭 대피소까지는 입산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시간을 맞추려면 무리해서 산행을 해야 하기에 백록담까지의 등반은 다음기회로 미루고 쉬는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사라오름으로 가는 길에는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한라산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진달레밭 대피소 통제시간 _ 동 절 기 (1,2,11,12월) 12시 _ 춘.추절기 (3,4,9,10월) 12시 30분 _ 하 절 기 (5,6,7,8월) 13시 |
- 사라오름 _ 산정호수
4월 봄철이라 산정호수는 말라 있었습니다. 사라오름 분화구에 물이 고여 호수를 이루는 산정호수는 둘레가 약 250m, 직경은 30~100m 정도입니다. 사라오름은 제주도 오름중에 가장 높은 해발 1,338m에 위치하며 한라산 백록담 다음으로 가장 높은 곳에 분화구를 가진 오름입니다. 불교에서 사라는 깨달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사라오름은 백록담으로 가는 길 중간에 위치합니다. 이곳은 비가오면 호수 가득 물이 차지만 수심이 얕아 물이 마르면 바닥이 드러납니다. 우리가 갔던 4월 봄철에는 가뭄이 있어서 산정호수는 말라 바닥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계속 등반을 하니, 사라오름 정상의 탁 트인 전망대에 도착하였습니다.
전망대에서는 제주도가 내려다보이고 한라산 정상이 저 멀리 보입니다.
- 안전한 하산길
한라산의 하산길은 주로 돌계단으로 이루져서 다리와 무릎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코스입니다. 등산 스틱을 짚고 아주 천천히 여유롭게 내려와야합니다. 한라산에는 특이한 동식물이 있어서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으며. 한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로는 서어나무, 개서어나무, 때죽나, 졸참나무 등이 분포합니다. 한라산은 남한에서 가장높은 산(약1,947m)이며 '성판악입구에서 부터 사라오름'까지 코스는 하루 제주도 여행 등반코스로 매우 좋습니다. 가족간 좋은 추억을 남기며 등반 후 뒤풀이로 고기국수를 먹고난 후 온천 사우나로 고생한 무릎과 온 몸의 피로를 풀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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