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생활 책

자연사에는 고통이 따르지 않을까? _ 편안한 죽음을 맞으려면 의사를 멀리하라 '책 소개'_ 사전연명의료의향서 _ 한다음자

책소개 : 편안한 죽음을 맞으려면 의사를 멀리하라

당신도 치료 때문에 고통스럽게 죽을 수 있다!

_ 나카무라 진이치 지음 , 신유희 옮김 _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면서 죽음을 향해 날마다 나아가는 존재입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의료에 대한 지나친 맹목적인 믿음은 인간의 존엄한 죽음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연명치료는 간호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고문입니다.

 

죽음을 앞두고 '노쇠사(老衰死)'를 희망하는 노인의 평온한 자연사를 방해하는 고문임을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노인요양원에서 임종을 앞둔 노인을 돌보는 의사로 일하며 이 책을 집필하였습니다.

 

죽음을 대하는 가장 큰 공포는 죽을 때 고통이 따를까?라는 생각이었는데, 이 책 속에서는 많은 경험을 통해 내린 결론이 사람은 살아온 것처럼 죽는다 라는 결론이었습니다.

 

죽음이라는 확실한 명제를 통해서 우리는 지금의 삶을 생각하고 더욱 충실히 살수 있는 것입니다.

중년 이후 자신의 삶과 건강을 점검해보는 귀중한 지침서가 될 수 있는 인생 책이라는 생각으로 필독 도서목록에 이책을 추천합니다.

 

다음은 이 책을 읽는 동안 나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부분을 발췌한 일부입니다.

 

P.007

" 평균수명 100세를 향한 고령화 사 회답게 오늘날 병원의 최대 고객은 노인이다. 노인들이 이렇게 병원을 자주 찾는 데에는 '건강하게 늙어야 한다'는 의사들의 위협도 한몫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은 어딘가 안 좋은 게 정상이다. 그것은 노화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의사를 찾거나 약을 복용한다 한들 더 좋아질 리가 없다....

 

매스컴과 의료계에서 끝없이 만들어내는 '건강 판타지'로 거의 모든 노인이 나이 탓을 인정하지 않고 노화를 병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P.075

자연사에는 고통이 따르지 않는다.

의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자연사의 실체는 아사, 즉 기아와 탈수의 과정을 거치며 죽는 것이다. 물론 기아나 탈수 같은 단어는 누구에게나 비참한 느낌을 줄 것이다. 마치 사막에서 길을 잃거나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는 것처럼 배가 고픈데 먹을 것이 없고 목 이 마른데 마실 물이 없는 끔찍한 상황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연사의 경우에는 좀 다르다. 생명이 꺼져가는 상황에서는 공복이나 갈증을 느끼는 감각기관들도 점점 기능을 멈추기 시작한다. 즉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먹고 마시는 게 당연하지만, 생명력이 약해지기 시작하면 그럴 필요성이 사라진다는 예기다.

 

기아상태가 되면 뇌 속에 모르핀 양물질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탈수 역시 혈액이 농축되는 것이기 때문에 의식 수준이 떨어져 몽롱한 상태가 된다.

...

 

이처럼 죽음이란 자연의 섭리이며 흔히들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가혹하거나 고통스럽지 않다. 공포, 고통이나 괴로움은 '죽음에 대한 환상에 불과하다' 자연사란 아무런 고통도 없기 그저 이승에서 저승으로 자연스럽게 옮겨가는 과정일 뿐이며, 제명을 다하여 '노쇠사(老衰死)'하는 노인에게 주어진 마지막 특권이다.

 

P.095

다나카 나호미가 쓴 책 '시드는 것처럼 죽고 싶다'를 보면 프랑스에서는 노인에 대한 의료의 기본에 대해 이렇게 정의한다고 한다.

 

'본인이 스스로 음식물을 넘기지 못하게 될 때 의사의 일도 그 시점에서 끝이 나며,

다음은 목사가 알아서 할 일이다.'

 

 

이 책의 저자 나카무라 진이치는 의사표시가 불가능할 때를 대비한 '사전의료 의향서'작성을 꼼꼼하게 점검하도록 합니다. 국내에도 사전의료 의향서를 작성할 수 있는 기관이 있습니다.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 작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가까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본인 확인을 위하여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동네의 경우에는 가까운 보건소에서 등록하면 되는데요,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 통합 검색 기능을 통해서 위치와 전화 확인을 먼저 하시고 신분증을 가지고 방문하면 됩니다.

 

누구에게나 단 한번뿐인 인생, "마지막이 '죽음'이라는 절대불변의 길을 인식하고 지금을 더욱 빛나게 살기 위해  누구나 죽음을 시야에 두자!"라는 말에 다시 한번 공감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