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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 • 건강• 약차

꿀(봉밀) Mel

꿀벌과(Apidae)에 속하는 꿀벌(Apissp)이 여러 꽃에서 빨아 모은 꽃의 즙을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꿀벌 방에 저장된 식품이 바로 꿀입니다. 꿀은 연한 누런색의 맑고 걸쭉한 액체로서 향기롭고 맛이 좋습니다. 약용꿀은 백도토로 정제한 것이며 여기에는 포도당과 과당이 섞여 있습니다. 꿀은 영양가 높은 식품이기도 하고 동약치료에서 많이 쓰이는 액체이기도 합니다.

 


꿀벌이 꿀을 모으는 과정

  1. 꿀벌이 꽃의 꿀선(밀선)에 있는 꽃꿀(화밀)을 관모양의 주둥이로 빨아내어 꿀주머니(배)에 저장합니다. 한번 배가 볼록하게 모은 꽃꿀의 양은 보통 40~45mg입니다.
  2. 집에 돌아온 벌들은 벌집에 와서 다시 동료 일벌에게 자신이 모은 꽃꿀을 넘겨줍니다. 그러면 이 꽃꿀을 넘겨받은 일벌은 또 다른 일벌에게 꽃꿀을 넘겨줍니다.
  3. 이러한 과정을 10번 정도 반복해서 마지막 일벌이 게워낸 꿀을 저장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여러 과정을 반복하는 동안 마지막 일벌이 뱉어놓은 꿀에는 성분의 변화가 생깁니다.  꿀벌의 타액효소의 작용으로 꽃꿀이 분해되고 다시 게우는 과정에서 꽃꿀은 꿀(전화당)로 변화됩니다. 이러한 과정으로 꽃꿀이 꿀이 되어가는 과정은 2주 넘게 소요됩니다.
  4. 꿀은 일종의 꿀벌의 비상식량이므로 오랫동안 부패되지 않고 저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일벌들이 날갯짓을 하여서 수분을 낮추고 농도를 높이는 작업을 합니다.
  5. 이렇게 만들어진 꿀은 벌의 방에 채워지고 밀랍으로 뚜껑을 덮어둡니다. 

꿀 채취시기와 품질

  1. 꿀은 봄부터 가을 사이에 채취합니다. 그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 보통 채밀기를 써서 꿀만을 모으거나 벌집을 보자기에 싸서 짜거나 솥에 넣고 열을 가하여 흘러내리는 것을 모으는 방법으로 채집합니다. [동약모양]
  2. 꿀은 꿀벌의 종류, 식물의 종류, 산지, 채취가공, 보관기간 등에 따라 꿀의 성상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흰색, 연한 누른색 또는 진한 누른 밤색 등의 걸쭉한 액체입니다.
  3. 꿀은 온도가 내려가는 겨울에는 흰 앙금이 생기며 덩어리기름과 같아집니다. 꿀은 오래 묵혀 두어서 된 덩어리는 기름 같고 깨끗하며 색이 흰 것이 좋은 품종입니다. 적은 양을 물에 풀어 원심분리하고 앙금을 현미경으로 볼 때 꽃가루, 식물의 조각, 곤충 등이 없어야 좋은 품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전문헌 자료 가공법제

  • 꿀을 약한 불에 졸여 거품을 걷어버리고 노르스름해질 때까지 졸입니다. 이것으로 알약을 만들면 오래 두어도 변질되지 않습니다.(본초경집주).
  • 꿀 600g에 물 160g을 두고 약한 불에 끓이면서 거품을 걷어냅니다. 여기에 물방울을 떨구어도 그것이 꿀에 섞이지 않을 때까지를 한도로 하여 졸여서 씁니다(본초강목).

꿀의 효능 및 적응증

  • 꿀의 성질 : 성미는 달며 평하며 심, 폐, 비위 및 대장경에 들어갑니다(약학대사전).
  • 중초를 보하며 기운을 돕습니다.
  • 오장의 허증과 비위병을 낫게 합니다.
  • 오랫동안 꿀을 먹으면 귀와 눈이 밝게 되고 몸이 가벼워지며 오래 살 수 있게 됩니다(약학대사전).
  • 통증을 멈추며 온갖 해독작용을 하고 모든 약의 성미를 조화시킵니다(향약집성방).
  • 비위를 보하며 먹은 것을 잘 내리게 하고 이질과 입안이 허는 병을 낫게 하며 귀와 눈을 밝게 합니다(향약집성방).
  • 중초를 보하며 변을 무르게 합니다. 또한 생것은 열을 내립니다(본초 비요).
  • 오래 먹으면 신이 세지고 몸이 거뜬해지며 배고픔을 모릅니다(향약집성방).
  • 산후증산 후  : 목이 마를 때에는 졸인 꿀을 더운물에 타서 조금씩 먹습니다(향약집성방).
  • 단독 : 단독에는 꿀에 건강가루를 개어서 바릅니다(의방유취).
  • 화상: 덴 곳에는 꿀을 바릅니다(본초강목).
  • 옹저, 절종 : 나쁜 독으로 생긴 부스럼을 낫게 하는 데는 파를 짓찧어 꿀에 섞어 붙입니다.
  • 주근깨 : 꿀을 복령가루와 섞어서 바릅니다(경험방).

꿀의 사용 주의사항

  • 꿀은 성질이 차서 설사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대장의 기가 허한 관계로 먹을 때에는 잘 삭지 않은 상태로는 쓰지 말아야 합니다 (본초경소론).
  • 토하는 때, 술에 취한 때, 헛배가 불러 오르는 때, 습열각기 때에는 쓰지 않습니다(본초경소론).

꿀의 한의학적 약리작용 및 용도

  • 장을 눅여주며 변을 무르게 합니다. 장에 열이 있어 변이 굳은 데에 씁니다.
  • 폐음을 보하며 기침을 멈춥니다. 마른기침을 하는 데에 씁니다.
  • 급박증상을 늦추어주며 통증을 멈춥니다. 갑자기 배가 아프거나 옹종으로 통증이 심한 때에 씁니다.
  • 해독작용을 하며 헌데를 아물게 합니다. 화상, 구강염, 폐음 등에 씁니다.
  • 임상연구자료에 의하면 꿀을 이용하여 많은 질병에 탁월한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궤양, 간염, 적리, 화상, 동상, 피부염, 비염, 상악동염, 빈혈, 질트리코모나스증, 고혈압, 심장병, 폐결핵, 심장병, 변비등에 치료효과가 좋습니다.

[참고문헌 : 한국의 보약/ 최대섭 저, 안덕균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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